유온이의 성장일기 24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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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온이의 가정환경

    유온이의 발달일기를 시작하기 전에 유온이의 가정환경을 구성하고 있는 우리에 대해 간단하게 적어보겠다.

    우리는 일본에 살고 있는 한일 부부이다.나랑 와이프는 대학시절 1년동안 말레이시아에 교환학생을 갔었는데 그곳에서 만나게 되서 교제를 시작하였다.
    당시 와이프는 한국말을 어느정도 할수 있는 상태였고 나는 일본말을 1도 몰랐다.
    처음 만났을때는 주로 영어로 애기를 나누었는데 점점 내가 영어를 말하는게 귀찮아지면서 한국말을 사용하는 빈도수가 많아진거 같다.
    이후 나도 일본어를 배워봐야겠다고 느껴서 조금씩 조금씩 일본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참고로 나는 나만의 언어 학습법이 확고한 사람이다.
    나름대로 수많은 언어 학습의 방법, 노하우 등 알아보고 연구한 결과 얻은 공통점은 꾸준함 이였다. 경험으로 깨달은 것이지만 나는 애초에 끈기가 없는 사람이였고
    나에게는 꾸준히 언어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미가 있어야 했다.
    재밋지 않으면 금방 포기해버리기에 어떻게 하면 재밋할수 있을까를
    항상 초점에 맞추어 온거 같다.
    영어도 그렇고 일본어도 꾸준하게 하려고 재미를 찾기 위해 항상 노력 했었던거 같다.
    예를들어 나같은 경우 히라가나를 익히는데 6개월이 걸렸다.
    보통 일본어 학습 입문자는 3-5일동안 히라가나를 달달 외우고 시작하는데
    너무너무 외우기 싫고 귀찮아서 한글로 발음을 적어가며 시작했던 기억이 난다.
    이처럼 어쨌든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하다보니 2-3년차 부터 나도 일본어를
    할수 있게 되었다.

    4년간의 한국-일본의 장거리 연애 끝에 내가 일본에 살기로 결정하고 결혼하였고
    결혼 2년차에 유온이가 태어났다.

    현재 상황

    우리는 일본에 살고있지만 집에서는 한국어만 사용한다.
    유온이는 평일 8시부터 18시까지 보육원에 맡겨지고 있는데 18개월정도 부터 간단한 의사표현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대부분 일본어 였다. 그래도 엄마와 아빠를 부를때는 한국말을 쓴다.(마마, 파파가 아닌 엄마, 아빠) 의사표현을 시작하는 시기때 부터 퇴근후에는 책을 많이 읽어주기로 마음먹고 실천하였는데 한국책+영어책+일본책 구분없이 다양하게 읽어 주고있다.
    전체 책장의 50%는 영어책, 한국책 20% 일본책30% 로 구성되어있다.

    유온이가 좋아하는 책은 대부분 영어책이고, 
    일본책은 어린이 생선 도감, 모모타로를 좋아하는거 같다.

    유온이가 책읽기는 좋아하지만 읽어주는 부모가 힘들어서 몇시간씩 읽어주진 못한다.
    제일 힘들게 하는것은 한번 더읽어줘 이다.
    맘에 드는 책은 꼭 2-3번씩 더 읽어달라고 하는 주문이 읽어주는 부모로써는 제일 힘들게 하지만 되도록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아이는 노래도 좋아해서 버튼을 누르면 음악이 나오는 책이 있는데 그 책에 있는 노래는 다 알고 있는거 같다. 명확한 발음은 아니지만 어눌거리는 발음으로 따라부르기도 한다.

    언어발달 상황

    유온이의 언어 사용 비율
    일본어 60%, 한국어 39%, 영어 1%

    평균적인 24개월 언어발달 수준에 해당 하는거 같다.
    1. 자신의 요구를 전달한다.
    ex) 엄마, 냉장고 열어주세요
    ex) 이거 더 먹어
    ex) 아기상어 틀어주세요
    ex) 책 읽어주세요
    ex) 밖에 나가고 싶어

    2. 간단한 질의응답이 가능하다
    ex) 오늘 보육원에서 뭐했어? 누구누구랑 놀았어.
    ex) 유온이 몇살? 2살

    3. 단어보다 문장을 사용하려고 한다

    4.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한다
    ex) 좋아, 싫어, 무서워, 재미있어

    5. 안먹어, 안해, 안가 등 부정어를 사용한다

    6. 이거 뭐야? 남발하기 시작함

    나와 와이프는 영어를 구사 할수 있었지만 최근 몇년간 영어를 사용할 기회가 없다보니 영어 사용이 그렇게 편하진 않다. 그래서 양육 환경에서 영어를 사용하고 듣게 되는 계기는 영어책 읽어 줄때 뿐이였다.

    당연한 결과이지만 24개월된 아이가 영어 문장을 일상 생활에서 내뱉는 말은 No 밖에 없다. ( 먼가 맘에 안들때 No, No 외치곤 한다.) 그래도 조금 희망스로운 점은 영어책에서 자주 나오는 문장을 아는듯한 느낌은 받는다. 예를 들어 What is this? Where is it? 같은 질문을 하면 대답 하기도 한다.

    그리고 동물이름은 꽤 많이 영어도 알고 있다.
    재미있는것은 한국어로 이거 뭐야 라고 물어보면 야옹이
    영어로 물어보면 Cat 일본어로 물어보면 냥냥 이라고 대답하기도 한다.

    앞으로의 목표 및 언어발달 상황은
    다음달에 정리 해서 또 올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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